강렬한 색채 마술에 내재된 참신한 형상성의 파노라마적 전개와 그 변주
최예태화백 회화 50년에 부쳐
선학균(관동대교수, 화가, 미술사)
원로. 중진 서양화가 최예태 화백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은 2006년 한여름 중국 산동성 위해 시립미술관 주최 세미나에 같이 참여하였던 것이 계기가 된다. 당시에 확실하게 기억에 떠오르는 것은 한 시간 동안 발표하는 주제 내용을 철저하게 준비한 유인물과 포트폴리오, 그리고 각종 카다로그를 펼쳐 보이면서 ‘한국 현대 구상미술의 현황’이라는 주제와 작품내용에 따라 일목요연하게 제시하며 그곳에 참여한 미술 분야에 관심이 많은 중국 작가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강의하였던 모습이 필자의 뇌리에 남는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남달리 미술에 소질을 보여, 초등학교 시절에는 그림 활동에 몰두하면서 주변 사람들에 의해 동기유발과 그림 칭찬이 자극이 되어 막연한 미술세계에로 눈을 뜨게 된다. 또한 그의 청소년기 때에는 전국 중,고교 미술실기대회에서 학교 대표로 뽑혀 그것이 자극과 격려가 되어 영예로운 수상을 하면서부터 점차 두각을 나타낸다. 특히 그가 성장했던 군산항구와 그 주변을 풍경, 그리고 드넓은 주변의 만경평야를 바라보던 그의 청소년기는 자연스럽게 예술을 향한 마음에서 차츰 작가를 향한 꿈과 희망이 가득 찬 시기였다고 여겨진다. 그는 1958년 홍익대학교 미술학부에 입학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택하여 전념하게 된다. 1970년대 초 그는 정부 부처인 문화공보부애서 주최 주관했던 가장 비중 있고 최고의 관전인 국전에서 연 4회 특선을 차지하면서부터 작가적인 역량과 기량, 그리고 타고난 천부적 재능과 소질, 나아가 잠재된 소양의 폭이 넓게 연계되어 진다. 당시에 그는 인상주의 화풍(impressionism)과 신인상주의에 깊이 매료되어 대자연의 계절적, 시간적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그만이 가진 고유한 감성과 감흥, 그리고 순간적인 색채변주와 리얼리티한 사실주의 표현에 몰두하면서 자연스럽게 순수한 예술세계를 향해 접근하게 된다.
그는 한때 네덜란드 화가 램브란트 작품세계에 심취하여 색채와 감정, 낮과 밤에 느껴지는 색채의 형상미, 회화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색의 톤과 그 의미를 작가 자신의 심미안으로 재해석하는데 역점을 두면서, 기호하는 색감을 찾아 자기화하는 노력으로 연계된다. 끊임없이 모색하는 그만의 참신한 작품 제작방법과 강렬한 색채 표출을 위한 실험과 시도는 그의 나이 30대부터 최예태 화백의 독자적인 다양한 ‘색채의 마법‘으로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번에 대규모 작품전을 갖는 ‘2008 최예태 화백의 회화 50년 전’은 문자 그대로 그가 바로 20대에서 70대까지의 전 생애에 걸쳐 심혈을 기울인 작품들이 각 시대별로 나타난 특징적인 회화의 형상성과 그 속에 내재된 요체미가 뚜렷하게 발현되고 있음을 파악하게 된다. 따라서 그의 이러한 화면을 보는 수많은 감상자로 하여금 깊은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것은 같은 화단에서 활동하는 후진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느 한 예술가의 생애나 작품세계, 그리고 그거 추구했던 의식 세계와, 작가 정신을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지만, 여기서는 최예태 화백 작품세계의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그의 본령을 찾아 그 진수를 도출하는 데에 큰 의미를 둔다.
그가 오십년간 초지일관하게 그의 작품세계의 변신추구를 통해 나타난 각 시기별 작품 성향과 그 특징을 필자 나름대로 종합, 분석해 보면 대체로 다음과 같이 정리되어 진다.
1)최예태 화백의 젊은 시절, 그가 가장 민감하면서도 뜨거운 열정으로 도전한 국전에서의 수상한 특선작은 ‘투구 있는 정물’ 꿩 있는 정물‘등 이다. 이 수상작은 그가 항상 꿈에 그리던 이상적 도구와, 어렸을 적부터 보아 왔던 일상적인 공간 존재, 그리고 그의 마음속 깊이 평소에 고이 간직했던 지난날의 회고하는 고생 창연한 회색톤 심상세계와 현실적 리얼리티를 접목시켜 제작한 작품이다. 그의 정물화 작품은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바라보는 애정의 발로로서 ’숭고한 예술미‘의 회화세계가 독창적으로 표현된 작품이다. 이 정물화 연작은 그가 뚜렷하게 목표를 정해 추구해 온 이상향인 회화 세계를 진솔하게 나타내고 있는 작품들로서 최예태 화백 회화 세계의 명징한 고유성과 새로운 구도, 그리고 강렬한 색채의 개성적인 면이 특징적으로 도출되기 시작하는 시기가 바로 이때부터였다고 추정하게 된다.
2)그 이후 다시 인물화로의 변전을 꾀하면서 인체의 유연한 리듬, 다양한 누드의 형태미와 움직임, 인체의 빛, 인체에 비춰지는 색의 뉘앙스 및 실루엣, 다양한 인체 포즈와 포즈와의 겹침 속에 나타나는 역동적인 면과 그리고 인체 형태의 분할 된 화면이 독자적으로 형성되어진다. 아울러 인체화면의 단색조의 단계로 나타낸 풍만한 양감과 여유미 등 이 작가 특유의 독창적인 조형언어와 조형이념으로 확연하게 보여 진다. 따라서 이번 작품전에서 제작 기법이 새롭고 참신한 형상성으로 연출되고 있는 화면은 그 만이 지닌 개성, 독창성, 창의성이 뚜렷하게 차별화 되어 한 시대의 흐름을 풍미하면서 걸출하게 특징짓는 작품성향의 형상미로서 뿐만 아니라 최예태 화백의 얼굴과 분신으로서 그 가치성을 충일하게 발휘하게 된다.
3)근래의 산과 연계된 풍경작품은 그가 대자연을 바라보는 심미안과 그의 깊숙한 정신적 심상세계와의 접목을 시도하여 창출되어진 요체로서, 그의 화면에 도출된 신구상주의 계열의 작품들이 클로즈업되어 심화, 확대 된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이러한 풍경의 연작들은 절제된 분할 속에 근경, 중경, 원경의 공간 존재적인 포치와 작가의 뛰어난 감수성에 의하여 재분할되어 색톤과 동세, 그리고 구도의 변형된 단순화를 통해 새롭게 창조되어 진 화면이 역력하게 보인다. 이러한 그의 뛰어난 상상력의 토대 위에 형성된 풍부한 감성은 화면 분위기를 때로는 긴장감과 이완감으로 점철되어 최예태 화백의 기발한 상상력과 조형성이 한 차원 높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그가 목표지점을 향해 추구해온 단순화 된 간일한 산 형사의 화면, 그리고 대자연속에 산의 웅장함과 그 주변을 겹겹이 둘러 싸여 이어진 산자락의 오밀조밀한 형태미는 문자 그대로 ‘자연예찬’의 경지를 넘어 환산적인 황홀경에 빠지게 한다. 특히 그가 취사선택한 광활한 전경위에 우람한 산세와 멀리 뾰족한 몇 개의 꼭짓점으로 나타난 산봉우리들은 전형적인 ‘조용한 아침의 나라’인 한국적인 이미지를 연상시켜 준다. 이러한 그의 독창적인 화면은 그 만의 혜안과 사유공간을 통해 대자연을 바라보는 관조와 인식, 그리고 그것을 화면에 옮긴 따듯한 정감 아름다운 미감의 표상으로 귀결되어 진다. 따라서 그의 우람한 산세와 간일한 색채의 화면은 자신의 작품에 투자가치를 한층 더 부여하는 상징성으로 보여 지기도 한다. 그가 집요하게 추구하는 대자연의 중심축을 이루는 ‘생명감을 지닌 산’ 표현은 이미 중국 북송시대 곽희의 임천고치집에 나오는 삼원법과도 자연스럽게 연관되어 진다. 이 화론은 동양회화의 주류를 이루어 산수화 준법의 근간으로서, 오랫동안 차용되어져 온 것 또한 주지의 사실이다. 삼원법 중 평원법은 공간의 넓이, 고원법은 공간의 높이, 심원법은 공간의 깊이를 나타내는 제작 기법은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정형화되어 한국 산수화의 큰 주류의 맥으로 이어져 고려이전에 이미 한국화 된 화풍이다. 또한 그가 사려 깊게 택한 한국 산하의 단순화 된 형태와 강렬한 색채 마술의 역동적인 동세 표현은 그의 작품 성향의 의취와 그만이 지닌 고유한 감수성과도 깊은 상관관계를 지니게 된다. 따라서 그가 독자적인 자신의 작품을 브랜드화 하기 위해 고집스럽게 표현한 풍경화는 현대 한국화단에서 최예태화백의 유일무이한 대표적인 상징성으로 우뚝 서게 되어짐은 다시 말해 그가 천착시켜온 ‘새로운 예술’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어진다.
이와 같은 의취와 취향의 작품 소재 모티브를 설정에 따른 그의 뛰어난 조형성과 작품제작솨 추구하는 방향성을 필자 나름대로 도출하여 구체적으로 기술해 보면 대체로 다음과 같이 요약되어진다.
1. 1960년대 그가 한때 심취한 정물화 작품은 프랑스 화가 샤르댕의 작품세계에 대한 탐구, 모색 과정을 거쳐 제작한 그만이 지닌 창의적인 정신의 울림이 메아리쳐 최예태화백이 지닌 전인적인 인격의 전 면모가 진솔하게 반영, 반추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그가 새롭게 추구하는 구도의 재구성과 강렬한 색채를 통해 신비로운 묘미를 자아내게 하는 것은 그의 화면의 독자성과 ‘신구상’적인 분위기를 생신하게 유도하여 많은 후진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2.그의 정물화, 인물화, 풍경화 등의 화면에서는 숙달된 원숙미와 창윤한 공간감이 펼쳐지기도 하고, 때로는 높고 예스런 거비석의 형태미와 질감에서 새로운 현대적인 미감의 형상성과 조형언어가 창출된다. 또한 그의 작품제작 기법에서 연출되는 붓의 방향과 역동적이면서도 순간적인 다이나믹한 나이프의 움직임은 색채를 펼쳐 작가의 솟구치는 감흥이 무한 투시를 통해 흰 구름이 하늘 한 구석에서 떠 있어 변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느끼게 한다. 또한 싱그러운 연두색 화면에서는 봄기운을 알리는 미풍이 마냥 코끝을 스쳐 향기로움을 더 해주는 듯한 분위기가 물씬 풍겨지기도 한다.
특히 그의 붓 터치로 제작한 우뚝 솟은 산세와 주변의 산자락 표현은 마치 ‘거문고의 선율’에
따라 산등성이를 오르내리는 마음처럼 움직이기도 하고, 때로는 아주 고요히 흐르는 시냇물처럼 차분한 정적인 화면이 연출되어 작품을 보는 감상자에게 매우 편안함을 선사해 주기도 한다.
3.그는 이시대의 일반 구상작가들에게서 흔히 보여지는 ‘자연을 재현’한 형상을 초탈하여 강렬한 색채 마술과 형태의 단순화로 그 속에 내재된 형상미와 생신감의 분위기를 자아내어 회화의 순수한 요체미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또한 그의 화면 속에는 강한 메시지와 조형어법의 상징적인 무언가를 암시 하는듯한 차별화 된 독차성이 돋보여 지기도 한다. 그의 작품 제작 기법의 차별성은 나이프의 신속한 처리와 종횡무진한 붓 터치로 하여금 시공을 초월한 뛰어난 상상력이 동원되어 회화 세계를 천착시켜 전개되어지는 것이다. 또한 그의 화면에는 작가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기발한 발상과 영감이 소용돌이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안정된 침착성이 보여지기도 한다. 특히 그가 나타낸 우람한 대자연의 풍경 속에 전경은 앞 개울가에 물이 제멋대로 흐르고, 중경은 나지막하게 이어져 뻗어진 야산이 적막한 숲속에 싸여 있고, 근경에는 소나무 군 사이로 백로 2~3마리 날아가는 주변 배경의 풍청은 깊은 적조감 속에 어두운 유현미를 감각적으로 느끼게도 한다. 이러한 화면은 그의 풍부한 감성과 감흥, 그리고 이것을 형상화하는 탁월한 구상력과 독창적인 제작기법에 의한 것으로 그를 따르는 수많은 주변 작가들에게 자연스럽게 파악, 인지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4. 그의 이러한 세심한 통찰력과 기발한 아이디어와 사물을 꿰뚫어보는 투시력은 연륜이 더해 갈수록 ‘화면법칙의 구속’에서 자연스럽게 풀려나 화면은 난해한 복잡성에서 차츰 단순화되어진다. 또 한편으로는 그의 작품에 영향을 준 칸딘스키의 상징적인 인식론에 의해서 서서히 그가 추구하는 방향이 현대적인 미감에 참신한 조형이념과 상징성으로 진전되어 감을 감지하게 된다. 따라서 그의 화면은 원만함 속에 풍요를, 그리고 조화 속에 광채를 발하는 숙달된 경지의 세계로 유도되어 작가의 심경속에 복잡한 속성을 망아의 상태에서 평정을 찾아 연출되어 지기도 한다. 또한 그의 어떤 다른 화면은 강렬하면서도 간일한 형태미가 꽃처럼 화사하고. 이슬처럼 영롱하게 비추어지는 매력이 있다. 대체로 그의 화면에서 장엄한 아름다움을 추구하게 되는 형상성은 그가 넓은 세상과 삼라만상을 바라보며 깊은 명상을 통해 관조하는 데서 비롯되어 진다고 보아진다. 평소에 그는 많은 다른 작가들과의 따듯한 인간적 교류 속에서 휴머니티한 대화를 즐기는 인간성을 지닌 인격적인 품성과 겸허한 태도, 그리고 많은 학식과 선비정신을 지닌 고귀하고 너그러운 작가의 인품에 의해서도 그의 작품의 숭고함이 더욱 돋보여 진다. 그리고 생존경쟁을 위한 치열함 속에서도 항상 구도자적인 자세와 정신세계를 한데 모아 큰 획을 그어 ‘표현의 생명감’을 나타내기 위한 강인한 의지와 목표점을 향한 집념의 표현은 타 작가와의 차별화 된 그의 화면에서 더욱 용솟음치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최예태 화백은 한번의 만남을 통해서도 상대방의 인격과 인성을 존중하고 남의 의견을 매우 사려 깊게 받아들이며, 여러 작가들과 훈훈한 마음이 담긴 인각적인 대화를 유모러스하게 풀어 나가며 또 이러한 만남의 인연을 매우 중요시하는 화가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러한 그의 성격은 차분하고 성실함속에 보여지는 고일한 인격으로 연계되어 명정한 마음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이번 작품전에서 평소에 그의 모든 평범한 일상성의 본래적인 모습들이 은은하게 보여지는 넉넉한 관용성과 함께 항상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인간미를 발견하는 계기가 마련되어져 더욱 그에 대한 경외심을 갖게 된다.
이번 ‘최예태 화백 회화 50년 전‘에 보여진 농축된 화면은 숙달된 정확성과 활달한 기상, 그리고 강렬한 색채의 마술과 광채의 리듬은 영원한 신비스러움을 간직한 것처럼 보인다. 앞으로 최예태 화백의 참신한 회화세계에 담겨진 새로운 조형언어와 어법은 일반적인 것에서 점차 일탈된 화면의 차원으로 업그레이드되어 한층 더 승화 발전되어질 것으로 보여 진다. 이는 마치 고대 서양 전설속에 나오는 불사조처럼 영원성을 지니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이 시대에 뚜렷하게 발현되는 신묘한 작품의 형상성은 오늘에 비쳐진 그의 얼굴과 함께 품위 있는 인격과 도량이 넓은 인성을 대변해 줄 것으로 보여 진다. 예컨대, 필자의 오감으로 느껴지는 그의 진솔한 화면 속에서는 언제난 ’꿈과 희망의 나래‘를 유도하는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가 들리고. 소중한 생명감이 잉태되는 독특한 형상과 기쁨이 넘치는 환상으로 떠오르며, 더 나아가 맑은 공기의 요정 같은 신비감이 내뿜어지는 분위기가 연상되어 지기도 한다.
그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최예태 화백의 화면은 공허 속에서도 언제나 꽉 찬 본질의 완연한 흔적이 보이며, 그 내면 속에는 그의 투철한 작가의식과 작가정신이 샘물처럼 도도히 흐른다. 또한 그가 추구하고자하는 대상물과 그 속성은 불분명한 안개 속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과 그것을 분석하는 애안이 있어 보인다. 더 나아가 그의 절제된 색채의 변주와 짙게 깔린 강렬한 색감에서 형성된 마티에르의 화면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으며, 이러한 형상성은 그의 독창적이고 차별화 된 회화세계를 승화시키는 요인이 되어 그의 ‘예술의 숭고미’를 더욱 진전 시킬 수 잇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시 한 번 본 지면을 통해서 ‘최예태화백 화화 50년 전’을 두 손 모아 진심으로 축원하오며. 앞으로 그만이 지닌 순수한 희노애락의 감정과 감성이 그의 기운생동한 회화세계의 상징적인 예술의 꽃으로 만개되어 그 가치성이 한층 더 충일하게 발휘되어 지기를 기대한다. 또한 21세기 국제화, 정보화, 글로벌 시대에 그의 타고난 천부적 재능과 회화의 가치 있는 지적 고양이 접목되어 한 차원 높은 순수한 예술세계가 국제 조형언어로서 우뚝 솟아 현대미술 속에 한국적인 본질성과 그 우수성이 전 세계로 잔잔하게 메아리 쳐 지기를 마음 속 깊이 간절하게 기원한다. 따라서 앞으로 그의 명징한 예술세계가 먼 훗날 후대 미술사가에 의해 반드시 재해석 재조명, 재규명 되어 질 것으로 전망하게 된다. 또한 그의 작품의 뛰어난 조형성과 그 속에 내재된 회화의 지고한 진선미의 요체가 한국 미술사에 ‘새로운 지평의 큰 획’으로 그어지기를 바라오며, 더불어 이 시대를 살아가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현역 작가들에게 예술의 정도를 걷는 모범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어 진다. 아울러 그의 화면에서 발현된 참신한 형상성의 파노라마적 전개 속에 천착된 강렬한 색채의 마법과 개성적으로 단순화 시킨 화면의 변주에서 창출된 형상미를 흠모하고 따르는 수많은 후진 작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확신하게 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