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산의 환타지 I

 

항상 산을 좋아하다보니 국내의 산은 물론 전 세계의 명산을 다 그려보고 싶다.


산을 그리면서 특히 서울을 지키는 수호신 같은 백운대의 위용에 현혹되어 버린다. 


그야말로 창조주의 조형물과 같은 신비를 느끼게 된다. 그런 매력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없을까? 


깊은 산고의 결정체가 나와야 되지 않을까? 명산은 분명 그 웅장함만큼이나 장엄한 정기를 품고 있다고 본다. 


그리하여 많은 선비와 도사들이 산을 찾아 학문과 도를 닦는게 아닐까?


내가 저산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바로 저산이 나를 그리고 있는 것만 같다.

 



붉은산의 환타지 II

 

마치 산신령처럼 하얗게 버티고 있는 암석으로 이루어진 유령 같은 조형물!

 

백운대를 그리면서 서울의 수호신을 상상해 본다. 좌청룡 우백호 같은 신비로움을...

 

진곤색 하늘과 코발트로 분할되는 공간처리는 창틀 이미지의 직선을 상징하고

 

일월도를 나누면서 우리의 희망과 음양의 조화와 리듬을 표현 한다.

 

만양 타오르는 만추의 이미지 근경인 검은산의 웅크림으로

 

더욱 확산된다. 빛을 넘고 백운대를 넘는 희망찬 생명의 함성으로...




붉은산의 환타지에 대하여

 

 본래 산을 좋아하다보니 국내의 산들은 물론 전 세계 어느산이라도 다 그려보고 싶다.

 

산에 열중하다보면 특히 도봉산을 주제로 붉은산의 환타지를 제작하게된 유래는

 

창조주의 조형물과 같은 훌륭한 산의 매력에 기인하지만,

 

그 깊은 세계를 뛰어넘어 우리 인간의

 

아름다운 감성과의 교감으로 이루어지는 깊은 산고의 결정체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러므로 수없이 이 도봉산를 모티브로 심고 몸부림 치고 있는 것이다.